우주 탐사

디모르포스: 인류가 궤도를 바꾼 소행성

디모르포스는 디디모스를 도는 작은 소행성입니다. 2022년 DART 탐사선이 충돌한 뒤 공전주기가 약 33분 짧아져, 실제 우주선을 이용해 위험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수 있음을 처음 실증했습니다.

충돌 직전 DART가 촬영한 디모르포스
충돌 직전 DART가 촬영한 디모르포스
이미지 출처: NASA/Johns Hopkins APL · Source terms · 이미지 원문 보기 ↗

핵심 정보

크기
약 150~170m
공전 대상
디디모스
충돌 날짜
2022년 9월 26일

DART가 보낸 마지막 사진에서 디모르포스는 작은 점에서 화면을 가득 채운 바위투성이 세계로 커졌습니다. 곧 전송이 끊겼지만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탐사선이 계획대로 표면에 충돌한 순간이었습니다.

파괴 버튼은 없었다

DART에는 영화에 나오는 폭탄이 없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탐사선 자체의 운동량이 표적을 밀었고, 충돌 때 우주로 튀어나간 물질이 반동을 더했습니다. 스케이트보드 위에서 가방을 던지면 사람이 반대 방향으로 밀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의 공전 관계를 나타낸 도식. 실제 크기 비율이나 충돌 뒤의 정확한 궤도를 표현한 그림은 아닙니다.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의 공전 관계를 나타낸 도식. 실제 크기 비율이나 충돌 뒤의 정확한 궤도를 표현한 그림은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Satellite Tracker · CC BY 4.0

30여 분은 큰 변화일까?

충돌 전 디모르포스는 약 11시간 55분에 한 번 디디모스를 돌았습니다. 이후 분석에서 공전 주기가 약 33분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기 발표에는 32분이 자주 인용됐지만, 관측이 쌓이면 측정값이 더 정밀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모양도 달라졌다

관측과 모형 연구는 충돌이 단순히 충돌구 하나만 남긴 것이 아니라 전체 모양과 궤도까지 바꿨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디모르포스가 단단한 암석 한 덩이가 아니라 느슨하게 뭉친 집합체라는 설명과 잘 맞습니다. 후속 탐사선의 근접 관측이 이 해석을 직접 시험하게 됩니다.

일찍 발견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

소행성 편향은 보통 아주 작은 속도 변화를 일찍 만들어, 오랜 시간 동안 큰 위치 차이로 누적시키는 방법입니다. 갈림길에 닿기 훨씬 전에 다른 길을 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DART는 한 가지 수단이 실제로 작동함을 검증했지만, 모든 소행성에 그대로 적용할 만능 처방을 만든 것은 아닙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