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

67P 혜성: 고무 오리 모양의 세계에 착륙하다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두 덩이가 붙어 고무 오리처럼 보이는 목성족 혜성입니다. Rosetta가 혜성을 장기간 따라 돌며 관측했고 Philae 착륙선이 여러 번 튀어 오른 끝에 표면에 내려, 혜성핵의 절벽과 먼지·기체 분출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Rosetta가 촬영한 67P 혜성핵과 분출 제트의 모자이크
Rosetta가 촬영한 67P 혜성핵과 분출 제트의 모자이크
이미지 출처: ESA/Rosetta/NAVCAM · CC BY-SA 3.0 IGO · 이미지 원문 보기 ↗

핵심 정보

유형
목성족 혜성
전체 크기
약 4km
방문 임무
Rosetta·Philae

정식 이름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이지만, 많은 사람은 이 천체를 ‘우주의 고무 오리’로 기억합니다. 크기가 다른 두 덩이가 좁은 목으로 이어져 독특한 윤곽을 만듭니다.

혜성은 빛나는 연기가 아니다

혜성의 핵은 얼음과 먼지, 암석으로 이루어진 고체 천체이며 표면에는 절벽과 구덩이, 바위가 있습니다. 태양에 가까워지면 얼음이 액체를 거치지 않고 기체로 승화하면서 먼지를 끌고 나와 코마와 꼬리를 만듭니다. 혜성의 꼬리는 보통 진행 방향의 뒤가 아니라 태양 반대쪽을 향합니다.

로제타의 태양전지판과 멀리 있는 67P를 함께 담은 임무 셀피
로제타의 태양전지판과 멀리 있는 67P를 함께 담은 임무 셀피
이미지 출처: ESA/Rosetta/Philae/CIVA · Source terms · 이미지 원문 보기 ↗

여러 방향에서 본 모습과 표면 세부 사진은 67P의 두 엽 구조를 보여 줍니다.
여러 방향에서 본 모습과 표면 세부 사진은 67P의 두 엽 구조를 보여 줍니다.
이미지 출처: ESA/Rosetta/NAVCAM · CC BY-SA 3.0 IGO · 이미지 원문 보기 ↗

10년의 여행, 2년의 동행

로제타는 2004년 발사돼 2014년 67P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혜성이 태양에 다가갔다가 다시 멀어지는 동안 곁을 지켰습니다. 한 번 스쳐 가는 탐사로는 볼 수 없는 활동의 변화와 드러나는 얼음, 이동하는 먼지를 장기간 관찰했습니다.

필레의 뜻밖의 착륙

2014년 11월 필레는 인류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했지만, 고정 장치가 계획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 튀어 오른 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멈추면서 전력과 통신이 제한됐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도 귀중한 자료를 보내왔고, 탐사팀은 나중에 로제타 사진 속에서 최종 착륙 지점을 찾아냈습니다.

지구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을까?

혜성에는 태양계 초기에 만들어진 얼음과 복잡한 화학 물질이 남아 있어, 물과 유기물이 초기 행성들 사이에서 어떻게 분포하고 이동했는지 시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혜성 하나가 모든 혜성을 대표하지는 않으며, 유기 분자가 발견됐다고 생명체가 있었다는 뜻도 아닙니다. 가까이에서 조사할수록 답이 단순해지기보다 질문이 더 정확하고 흥미로워집니다.

참고 자료